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유럽 평판TV 시장 규모
삼성전자의 슬로바키아·헝가리·러시아 3개국 TV 생산법인이 유럽 TV시장의 전진기지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세 개 법인의 현지 생산량이 3년 새 4배로 뛰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평판TV 3대 가운데 1대는 삼성 브랜드를 단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동유럽에서 생산한 평판TV는 2006년 430만대에서 2007년 810만대, 2008년 1100만대로 지난해 첫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올해 1525만대를 예상해 3년 만에 무려 4배 성장했다. 동유럽 TV 생산법인 생산 능력은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져 삼성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06년 19.9%, 2007년 25.7%, 2008년 26.7%에 이어 올 상반기 30%까지 확대됐다.
유럽 TV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년여 만에 시장 점유율을 무려 10% 포인트 이상 늘리며 30% 벽을 돌파하면서 유럽 평판TV 3대 가운데 1대는 삼성 동유럽 생산 기지에서 생산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 슬로바키아법인 이재형 상무는 “화질과 디자인 등 앞선 기술로 세계 TV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하고 현지 밀착형 생산체제를 완비하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로 정확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가동한 점이 경쟁사와 격차를 벌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