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SW업체 하나로 모아 대형 프로젝트 수주 나설 것"

"G밸리 SW업체 하나로 모아 대형 프로젝트 수주 나설 것"

 “한국 SW 업체가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제 일생을 바칠 생각입니다.”

 이재철 세기정보통신 대표(60)는 한국 SW 산업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일하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감사,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 한국전산업협동조합 감사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이 대표의 일상은 야근의 연속이다. 최근에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발전을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 지역 교통체증을 해결하고자 도림천 복개도로의 이면 주차공간을 줄이는 안건을 구로상공회 이사회를 통해 발의하고 구로구 담당자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직성이 풀리는 천성 때문인 것 같다”며 웃는다.

 최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클러스터추진본부가 진행하는 IMT미니클러스터 SW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G밸리 SW업계의 공생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G밸리에 입주해 있는 SW 업체수만 해도 2000여개에 달한다”며 “이들을 하나로 모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것이며, 나아가 해외 공동 진출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목표는 구로구가 한창 추진 중인 ‘구로 디지털 특구’ 사업이다. 이 특구 사업이 진행되면 G밸리 내에 있는 가리봉 지구는 대규모 디지털비즈니스센터와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G밸리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대표는 20여개 업체가 지역 입주 이점을 살려 공동 투자를 한다면 큰 프로젝트도 수주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는 구로 디지털 특구 사업을 시작으로 u시티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 해외 u시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국 옌지 투자환경조사단에 동참해 u시티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SW사업에 대해 “IT업계의 3D 직종이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많은 후배들이 꿈을 품고 있는 분야”라며 “업계 선배로서 사업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