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10월 국회의원 재선거에 ‘트위터’(인터넷 단문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한 사이버 선거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후보자와 팬클럽의 트위터를 철저하게 감시, 단속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과천 청사에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을 관할하는 시.도 선관위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재선거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위터를 이용해 선거막판 허위사실, 흑색선전 유포 등의 선거범죄가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후보자와 팬클럽이 트위터를 사용할 경우 선거법을 안내하고 철저한 감시, 단속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국회의원 재선거가 조기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며 위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각 정당이 이번 재선거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기회이자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인식해 당력을 집중하는 등 선거분위기가 조기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며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안내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위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지역실정에 맞는 관리.단속 홍보방안 마련 ▲후보자관련 팬클럽 등 비선조직 활동 파악 ▲위장전입 및 허위.대리부재자 신고 특별대책 강구 ▲후보자 선전인쇄물 사전검토 ▲시.도 광역조사팀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정책선거 정착을 위해 후보자를 대상으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협약식의 자율적 개최를 유도하고, 선거기간에 후보자의 우선순위 핵심공약을 정당.정치자금 정보시스템 및 시.도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의원 재선거 확정지역은 경기도 안산.상록을, 강원도 강릉, 경남 양산 등 3곳으로 각각 18명, 8명, 14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