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u시티 `보안도 탄탄`

 화성동탄 u시티에 CCTV 등 물리 보안 시스템 외에 서버 보안·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과 같은 정보보안체계도 함께 구축돼 u시티가 물리적 보안과 정보 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의 테스트베드로 떠올랐다.

 2일 한국토지공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화성동탄 u시티 공공정보상황실과 공공정보서비스 및 공공정보통신망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버접근통제를 위한 서버 보안 시스템과 악성트래픽 과부하를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자산 관리·차단 솔루션, 이용자 개별 PC의 보안정책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등을 구축한다.

 예산 투입 규모는 1억원 미만으로 정부가 IT융합의 대표적 사례인 u시티에 CCTV 등을 설치함으로써 단순 범죄 등 물리적 위협뿐 아니라 해커들이 u시티망에 침투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도 예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한 첫 사례로 풀이됐다.

 구체적으로 △IP와 MAC어드레스를 위조한 네트워크 접속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네트워크 접속 통제체제를 구축하고 △사용자 PC 통합보안관리를 위한 보안시스템 간 연동을 추진하며 △자가망 내 시스템과 공공정보 상황실 내 서버 그룹 간의 불필요한 통신을 차단한다.

 앞서 지난 6월 말 국토해양부는 유비쿼터스도시기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정보보안 기술은 u시티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서 사고발생 후 대책이 아닌 사고발생을 근원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명시한 것은 물론 u시티 사업에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보안관리를 위한 방화벽, DB보안과 기존 물리적 보안수단인 CCTV와 출입통제수단인 스마트카드, 지문인식센서 등 관련 기술도 적시한 바 있다.

 정보보호업계는 u시티를 중심으로 새로운 보안수요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u시티가 기존 물리적 보안과 정보 보안을 아우르는 융합보안체계의 시험무대가 될 지 주시하고 있다.

 안진애 국토해양부 도시재생과 사무관은 “지난 DDoS사태 이후 u시티에서 보안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이번 사업 이후 u시티와 관련해 단계별로 정보보안솔루션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