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가을바람만큼이나 시원한 할인조건을 내걸었다.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갖가지 신선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판촉전이 벌어져 차량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적지 않은 기쁨을 안겨줄 전망이다. 특히 수입차 업계의 가을 할인행사가 돋보인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9월 한 달간 크라이슬러 세브링 디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9월 구입 후 12월 말까지 총주행거리를 합산, 100m당 15.2원의 적립금을 돌려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2월 말까지 주행거리 1만5000㎞ 도래 시에는 최대 228만원의 현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골프 마니아라면 푸조가 제격이다. 프랑스 푸조의 국내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는 이달에 자사 차량을 구입하면 60회까지 골프를 공짜로 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푸조 HDi 모델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푸조 골프 멤버십 카드 증정과 함께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인피니티는 ‘인피니티 파이낸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차종인 G37 세단과 쿠페 구매 시 등록세 5%와 취득세 2%를 지원한다. 크로스오버 EX35와 럭셔리 세단 M35는 등록세 5%를, 크로스오버 FX35 및 FX50S는 차종에 따라 등록세 5% 또는 취득세 2%를 지원한다.
BMW코리아는 9월까지 프리미엄 세단 BMW 뉴7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매월 납부하는 부담금을 낮추면서 운용리스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연장했다.
여름 휴가철로 판매량이 주춤한 국내 완성차 5사의 프로모션도 내용도 알차졌다.
르노삼성은 할부 금리를 낮추고 무이자 할부를 추가했다. 또 노후 차 보유자가 SM5와 SM7을 구입할 경우, 1999년 12월 31일 이전 등록차에 한해 유류비 지원을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재구매자는 차종별로 최대 3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하고, 삼성카드 소지자는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i30·i30cw·그랜저 등을 구입할 때 20만원을 할인해 주고, 쏘나타 트랜스폼은 10만원, 구형 투싼은 150만원, 2009년형 스타렉스는 7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을 사면 8월보다 20만원 늘어난 100만원을 할인해 주고, 쏘렌토R는 20만원을 인하해 준다. 스포티지는 지난달보다 50만원이 늘어난 1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쌍용차는 이달에 자사 차량을 구입하면 렉스턴·체어맨W는 150만원, 로디우스·액티언·체어맨H·카이런·액티언스포츠는 1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쌍용차를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 또는 보유 고객이 재구매하게 되면 10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GM대우차는 경차 마티즈 2009년형 모델을 구입할 때 30만원, 젠트라X와 젠트라는 20만원과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