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어린이 ‘말친구’, 세계로 간다

청주성심학교에서 말친구를 이용해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청주성심학교에서 말친구를 이용해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청주국제성심학교 교사들이 개발한 언어 치료 소프트웨어 ‘말친구’가 영어판으로 재탄생해 110개 영어권 국가에 보급된다.

3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제임스우)는 ‘말친구’ 영어판 개발과 세계 보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말친구’는 청주성심학교 교사들이 1994년부터 10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의 특수교육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는 세계 정보화교사 콘퍼런스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영어판이 세계로 가는 개가를 이뤘다.

영어판은 △단어(Words) △듣고 어음 구분하기(Listen and Choose) △듣고 말하기(Listen and Say) △동요(Kids song)로 구성했고, 미국 유아의 보편적 단어 600여 개가 담겼다. 관련 인터넷 사이트(www.mspil.co.kr)에서 무료로 쓸 수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