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 국내 전자업체 최고 경영진 총출동

[IFA 2009] 국내 전자업체 최고 경영진 총출동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09’에는 최대 가전·멀티미디어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전자업체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먼저 삼성은 IFA 기간에 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가 전시장을 찾는다. 이 전무는 개막일인 4일 혹은 다음날인 5일 삼성 부스를 비롯한 전시장을 둘러 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무는 전시장 방문과 함께 소니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 등 주요 글로벌 CEO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DMC 부문 총사령관인 최지성 사장도 전시장을 찾는다. 최 사장은 전시장 일정과 별도로 DMC 부문 각 사업부장과 함께 현지에서 구주 전략회의를 연다. 전시장 방문에 앞서 주요 해외 생산과 판매 법인을 방문하며 전시 일정 기간에 전략회의를 열고 경영 현황을 점검한다. 이어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제품과 기술 흐름을 살펴보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DMC 부문 사업부장도 총출동한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전시회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글로벌 콘퍼런스, 바이어 미팅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디지털 프린팅 사업부 최치훈 사장, 컴퓨터 시스템 사업부 남성우 전무도 올해 이례적으로 IFA 전시장을 방문한다.

 LG전자에서는 가전 부문을 책임지는 이영하 사장을 시작으로 TV부문(HE)을 맡고 있는 강신익 사장 등이 전시장을 지킬 예정이다. 이영하 사장은 IFA 2009 개막을 앞둔 2일(현지시각) 오후 전시 부스에서 진행된 HA사업본부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지 언론인을 대상으로 유럽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강신익 사장이 기자 간담회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연다.

 올해 IFA 전시회에 처녀 출전하는 웅진코웨이는 홍준기 사장뿐 아니라 웅진 윤석금 회장이 전시장을 찾는다.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윤 회장은 4일 오후나 5일에 전시 부스를 둘러 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전시 부스는 없지만 아이리버 김군호 사장 등이 유럽 현지 파트너 미팅을 겸해 전시장을 찾는다.

 베를린(독일)=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