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철 KAIST 초빙 특훈교수 "조만간 KAIST에 제2의 현금 기부"

류근철 KAIST 초빙 특훈교수 "조만간 KAIST에 제2의 현금 기부"

 “조만간 KAIST에 제2의 현금기부를 할 것입니다. 이미 모든 준비는 다 돼 있습니다.”

 지난해 57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류근철 박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KAIST에 있는 동안 보람 있는 일에 재산을 쓰고 싶다”며 추가로 기부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는 부동산으로 기부했지만, 이번에는 전액 현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이왕 KAIST에 왔으니 남은 여생 동안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KAIST를 기부 문화의 발상지로 만드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KAIST 초빙 특훈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류 박사는 대학내 한방진료시설을 갖춘 건강연구센터를 통해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수십여년간 축적된 한의학 기술과 임상경험을 접목한 ‘바이오헬스부스터’를 제작, 막바지 완성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류 박사는 내달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에 바이오헬스부스터를 국내외 우주 과학자들 및 참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플루와 관련, 류 박사는 “5000년 역사를 지닌 한국 한의학을 바탕으로 국내 한의사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신종 플루를 치료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만든 신종플루 감기 예방약 및 치료약 처방전을 기자단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IAC 행사가 끝나면 KAIST 바이오학과와 협력해 제2, 제3의 항생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난 60여년간 축적된 한의학 기술과 경험이 항생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