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8% 감축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계획과 연계한 ‘경북의 새로운 도전-한국의 녹색수도 건설’을 위한 경북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을 맡은 삼성경제연구소는 경북지역의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지난 2005년 대비 8%를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주요 분야별 감축 목표로는 가정과 상업, 공공부문이 25%로 가장 높게 목표치를 설정했으며, 제조와 건설부문은 2.6%로 목표를 정했다.
온실가스의 효율적 감축과 기후변화를 산업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13개 어젠다, 60개 세부사업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12개 사업은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분야별 13개 아젠다는 대체에너지 보급, 에너지소비 감축, 저탄소 지역 및 도시계획, 녹색성장 플랫폼 구축, 녹색산업글로벌 시장 공략, 첨단 녹색기술 인큐베이션 건설 등이다.
13개 아젠다 중 최우선 사업으로는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보급 확대, 자전거 출퇴근 장려금제 시행, 방재시스템 고도화, 경북 LED조명 밸류체인 구축, 박막태양전지 활성화 등 12개이다.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계획이 경북도의 녹색성장과 기후변화대응에 있어서 최상위 성격의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실행계획이 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