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대형 IT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국산 자동번역 소프트웨어(SW)가 등장했다.
6일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www.lnisoft.com)는 대만 인벤텍그룹의 IT계열사 인벤텍 베스타에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수출, 5년간 5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벤텍은 연간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만의 대표적 기업이다. 인벤텍은 엘엔아이가 개발한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형 전자사전 ‘누리안X50’을 올해 4분기 자국에 출시하며 내년에 중국시장에도 판매한다.
이 제품은 국내 전자사전 최초로 영어·중국어·일어 등 3개 국어의 양방향 자동번역이 가능하다고 엘엔아이 측은 설명했다.
엘엔아이는 인벤텍과 국내 및 중국시장에서 매출 활성화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관련 비즈니스 상호교류와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임종남 엘엔아이소프트 사장은 “중소 벤처기업으로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외골수적 신념으로 자동번역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인벤텍과 같은 세계적인 IT기업과 수출계약을 함으로써 해외에서도 엘엔아이소프트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