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2009 디지털국토 엑스포](https://img.etnews.com/photonews/0909/090907055213_591495218_b.jpg)
“또 하나의 영토, 디지털 코리아로 초대합니다.”
9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 디지털국토 엑스포(NSDI코리아)’에는 세계 최고 정보기술(IT)과 공간정보기술이 빚어내는 신천지인 ‘디지털 코리아’가 활짝 열린다. 세계 지리정보시스템(GIS)·내비게이션시스템·지적·측량·유비쿼터스 도시 등 공간정보 산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NSDI코리아는 공간정보 유관행사를 통합해 지난해 처음 개최된 국내 최대 공간정보 전문전시회다. 산학연이 힘을 합쳐 구현 중인 ‘사이버 육해공 영토’와 관련 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달 ‘공간정보산업진흥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한국이 공간정보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특히 u시티 등 미래 첨단도시 건설·지능형 재난관리 등의 기본 인프라로 활용되는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통해 녹색성장의 다양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를 여는 디지털 국토정보! 행복을 여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슬로건으로 국민에게 다소 생소한 공간정보산업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적극 홍보한다.
‘공간정보’란 지상·지하·해양·대기 등 공간에 존재하는 자연 또는 인공적인 객체의 위치정보와 이와 관련된 속성 정보를 말한다. 일반적인 전자지도 구축에서부터 시설물 설계도 등을 데이터베이스(DB)로 제작, 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일반인은 내비게이션 정도의 파생산업을 떠올리지만, 위치기반 서비스·재난관리·u시티 건설·사회간접자본 설계·게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신성장 산업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을 적극 육성하면 2012년까지 11조원의 거대 시장과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도 폭넓어 일반 제조업 못지않은 경제파급력도 갖추고 있다. 데이터 생산·관리·가공·유통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 측량업, 위성영상 획득·처리활용업, 위치결정 관련 장비 및 위치기반서비스업, u시티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켜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각 분야 대한민국 대표업체들이 대거 참여, 최신 기술을 뽐낼 계획이다. 참가업체와 기관 수도 92개로 작년보다 17개나 늘어났다. 특히 작년과 달리 메인 부스에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이 전면에 배치돼 스포트라이를 받을 전망이다.
R&D·지적·측량·도시재생 등 분야별 전문 학술대회도 풍성하게 열려 한국 공간정보산업의 비전도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IT인프라를 갖춘만큼 응용IT 분야인 공간정보산업도 범국가적으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토부는 이 때문에 이번 행사가 한국공간정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선진국 민간기업의 참여도 확대, 정보와 기술교류의 한마당으로 재도약시킨다는 포부다.
장성호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식정보화시대의 국가공간정보 인프라는 녹색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고부가 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반”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국토를 실현해 낼 수 있는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핵심적인 공간정보 기술개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공간정보기술의 지속적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