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생성장의 의미를 반영,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ITU 기후변화 국제심포지엄’을 원격 방식으로 개최한다. 약 9억 원으로 추정되는 물리적 이동비용이 절감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으로 ITU 뚜레 사무총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후변화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과 ITU가 최초로 시도하는 본격적인 인터넷을 이용한 동영상 기반의 원격 국제회의로, 미국·영국·일본·중국·스위스·베트남 등 국외 발표자들이 모두 인터넷 원격 영상회의로 접속해 진행된다. 심포지엄 전체 진행 실황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www.kcc-climate.com)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ICT 활용과 역할 △KT·NTT·에릭슨 등 사업자들이 ICT를 통한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테크놀로지 소개 △한국·영국·일본 정부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 △기후변화에 대비한 최적의 ICT 사용 방안 등을 ITU에서 제시하는 등 다양한 주제들이 발표되고 논의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김광수 녹색기술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그린IT 추진방향을 설정하는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개최됨에 따라 심포지엄 참석을 위한 물리적 이동 비용(약 9억원 추정)을 절감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IT를 활용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