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첫 직장 선정

 글로벌 회계컨설팅그룹인 딜로이트가 미국인들이 첫 직장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뽑혔다.

 딜로이트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매년 선정하는 ‘최고의 첫 직장’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 언스트&영, PWC, KPMG가 각각 2, 3, 4위에 올라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회계컨설팅 관련 기업이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조사에서 딜로이트는 고용주와 고용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평균 연봉과 교육프로그램 등 각 부문에서 고루 상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산업전반에 걸쳐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서도 올 상반기 신규 채용인력 규모가 1.1% 줄어드는데 그친 데다 초임 평균이 연봉 기준 5만5000∼6만달러에 달했다. 아울러 양질의 직원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복지혜택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및 고용 확대 정책에 힘입어 국무부와 비영리 기관인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이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과거 대학생들이 선호했던 투자은행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골드만삭스(6위), JP모건(9위) 등 2개사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