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휴대전화에 데이터 통신기능 등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MP3가 TV나 비디오 등을 보기 위해 사용하는 리모컨을 대체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8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미국 애플사는 최근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MP3인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이 애플 TV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리모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다기능 음악 시스템 전문업체인 소노스는 ‘리모트’로 불리는 리모컨 제어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애플사는 소노스의 리모컨 기능 소프트웨어를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애플사가 리모컨 기능의 소프트웨어 적용을 허가하자 미국의 일부 가전업체들은 디지털 비디오와 TV 제품 등에 아이폰의 리모컨 제어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바꿨다.
소노스의 최고경영자 존 맥팔레인은 “많은 고객들이 가진 휴대전화기가 앞으로 리모컨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그 어떤 리모컨 장비보다도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IT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리모컨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당장 기존의 리모컨 업계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스마트폰 고객들의 관심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