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 전국 103개 초등교에 전자키트 지원

 전국 100여개 초등학교에 전자기기 작동의 기반이 되는 제어기판(디지털 전자키트)이 보급돼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디지털지식을 가르치게 된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흥미 유발과 창의력 있는 기초 과학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차세대 디지털리더 육성 프로그램’ 2단계 사업 발대식을 갖고, 전국에서 시범협력학교로 선정된 103개 초등학교에 디지털 전자키트를 전달했다.

현재 초·중학교 과학 및 실과, 기술 과정에서도 기초 전자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나 초보적 이해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이같은 전자키트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될 경우, 학생들의 참여나 흥미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단계 프로그램에선 MP3플레이어 키트, 레이저광통신 키트 및 디지털 기반키트 등이 활용됐지만, 이번 2단계부터는 1단계 교육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의 개선과 응용력을 넓힐 수 있는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MCU) 기반기트, 무선통신(LED, RFID, 블루트스) 키트 분야로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시범협력학교로 선정된 103개 초등학교의 지도교사(정보과학부장) 1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진흥회 산하 권역별 교육센터(4개)로 나뉘어 사전 교육을 진행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을 구성해 학교 수업현장에도 파견할 예정이다. 웹사이트(www.diki-3000.org)를 통한 교육내용 업그레이드 및 e러닝 콘텐츠 지원도 병행한다.

진흥회는 올해말 시범 교육현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5개년을 목표로 총 30여종의 다양한 디지털 전자키트를 제작해 전국 학교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진흥회는 지난 2007년부터 2년동안 1단계로 서울·수도권 지역 10개 시범협력학교와 방과후수업 형태로 차세대 디지털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