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부회장 경영철학 전국 전파 탄다

김신배 부회장 경영철학 전국 전파 탄다

 SK C&C 김신배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과 ‘소통경영’이 우리나라 전역에 전파를 타게 됐다.

 김 부회장은 한국방송(KBS)이 내달부터 전파를 내보내는 가칭 CEO특강에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방송을 통해 평소 강조했던 글로벌과 소통경영에 대해 강연할 전망이다.

 김신배 부회장은 텔레콤 시절부터 글로벌화에 관심을 기울였고 이후 올초 SK C&C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우리나라 IT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SK C&C 취임후 김신배 부회장은 직접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3대 통신장비 업체 중 하나인 중국 화웨이와 제휴를 성사시켜 SK C&C의 통신 솔루션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을 동행해 카자흐스탄에서 전자정부 수출 물꼬를 텄고, 이달초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아프리카 순방길에 올라 모로코와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독서광으로 소문난 김 부회장은 소통경영으로도 유명하다.

 김 부회장은 올초 평소에 즐겨 읽던 경영, 경제, 문학 관련 개인 서적 108권을 사내 도서관 ‘티움’에 기증했다. 김 부회장은 당시 “어려울 때일수록 임직원간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오케스트라 처럼 구성원의 자유로운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등 소통 경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독서 기증 캠페인에 앞서 취임 이후 매달 경제·경영 관련 서적 1∼2권씩을 임원과 팀장들에게 추천하거나 나눠줘 임직원과의 회의에서 내용을 토론하며 임직원들과 소통을 실천해왔다.

 한편 KBS의 CEO특강은 내달초 방영될 예정이며 김 부회장은 신세계 구학서 사장에 이어 두번째 특강을 진행하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