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전력 사용량의 11%에 해당하는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그린콘센트’가 이달말 업계 최초로 본격 양산된다.
절전형 콘센트 전문업체인 그린콘센트(대표 김귀로)는 최근 중국 칭다오 공장에 월 20만개 규모의 대기전력 자동차단콘센트 생산라인을 갖추고 25일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일이 코드를 뽑거나 스위치를 켜고 끄지 않아도 자동으로 전력량을 파악, 대기전력을 차단해준다. 과부하 방지 기능과 낙뢰보호 기능이 있어 화재 예방은 물론 전자제품 보호에도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5%가 국산 부품이며 프랑스의 세계적 배선기구 업체인 아남르그랑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국내·외 시장확보에 유리하다.
그린콘센트 측은 최근 주택공사와 서울시에서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어 시장확대가 예상되며 내년에만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전력차단콘센트는 이미 공개된 기술이지만 절연과 오차 등의 문제로 사실 사출기술이 핵심”이라며 “중국에서 사출기술력이 우수한 칭다오지역에 자리 잡았고 연구기지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사진설명: 오는 25일부터 본격 양산될 그린콘센트 2구형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