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중소기업인 주간` 다시 열려

 정보통신부 해체로 사라졌던 ‘IT중소기업인 주간’이 부활했다.

 최근 IT에 대한 국가 차원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면서 IT산업을 향한 정부 육성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됐다. IT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을 제고하고 기업인의 사기를 높여주는 차원에서 향후 IT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일 관련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007년 5월 펼쳤던 ‘제1회 IT중소기업인 주간’을 2년 여 만인 오는 12월 초 다시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이 주 행사명부터 일정·규모·주요 행사 내용 등을 확정한다.

 행사명은 외청인 중소기업청이 있는 것을 감안해 기존 명칭(IT중소기업인 주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IT기업 전진대회’를 유력안으로 검토 중이다. 규모와 장소는 예산과 시간 여유 등을 고려해 지난 대회보다 다소 축소시키고 장소는 코엑스가 아닌 킨텍스 등 다른 곳을 물색 중이다. 일단은 상징적으로라도 행사를 다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포상은 장관상(지식경제부)을 최고 훈격으로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자체 평가한 우수 IT와 IT+비IT 융합기술 등을 추천해 시상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내년에는 포상의 훈격을 격상하고 행사 규모도 크게 키울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IT중소기업인들이 연말이라는 시기에 한 해를 돌아보고 성과를 평가받는 그런 자리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나아가 IT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이 더욱 용기를 내고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007년 개최된 1회 IT중소기업인 주간은 옛 정통부가 2005·2006년 열었던 ‘IT SMERP(중소벤처기업 활성화 프로그램)’를 IT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민관 공동 행사로 진행됐다. 이후 매년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정통부 해체로 인해 지난해엔 열리지 않았다.

 이진호· 김준배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