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IT 수출 특공대 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코트라(KOTRA)가 손잡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7000여개의 IT기업 해외 수출 도우미로 나선다.

 산단공 서울지역본부는 IT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코트라와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IT해외수출지원단’(가칭)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IT해외수출지원단은 G밸리 내 지식기반서비스 및 지식기반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담하는 지원기구다. G밸리 내 IT업체의 수출 컨설팅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을 위한 각종 지원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원단은 전문가 풀, 코트라, 추진본부(산단공 클러스터운영팀장)로 구성되며, 전문가 풀은 기업 해외진출 사업 컨설팅과 멘토링을, 코트라는 타 기관 지원사업과의 연계 및 바이어 연결 등 기업의 현지 활동을, 추진본부는 지원사업 발굴 및 해외 진출 비용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G밸리 IT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수요조사를 한 후 이르면 다음 달 시작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지난 7월 ‘수출 관련 전문가와 기업간 간담회’ ‘KOTRA 업무협의회’를, 8월에는 ‘준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마쳤다. 최근에는 안기영 전 삼성전자 해외본부 이사를 포함한 총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풀을 구성했다.

 G밸리 9000여개 기업 중 IT기업이 7000여개에 이르지만, 수출기업은 이 중 10%에 불과하다. 산단공은 이들 중 기술은 있지만 해외진출 역량이 없는 중소기업을 발굴,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우선 수요조사를 거쳐 수출 애로 및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한 타 기관 지원 정책과 중복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 성격과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요조사는 동종업계 공동사업 협의체인 미니클러스터와 전자신문과 함께 발족한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G밸리 포럼을 통해 이루어진다. 지원단은 우선 4∼5개의 지원사업을 확정하고 확정된 사업의 컨설팅·멘토링을 우선 실시한 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실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