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토크] 버팔로 무선 공유기 ‘WZR-HP-G300NH’](https://img.etnews.com/photonews/0909/090910043823_240753138_b.jpg)
버팔로 무선 공유기 ‘WZR-HP-G300NH’를 사용해 봤다. 무선 공유기에서 중요한 건 역시 설치 과정과 부가기능이 아닐까 싶다. 사실 제품을 받아서 테스트를 하긴 해야겠는데 기존 라우터(인터넷 공유기)를 빼내기는 싫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은 라우터 모드와 AP 모드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설치 항목에서 그냥 ‘자동’으로 놔두니 기존 라우터에 전혀 손대지 않아도 알아서 AP 모드로 동작한다. 다시 말해 라우터가 전혀 없는 경우에 이걸 설치하면 알아서 라우터 모드로, 기존에 라우터가 있는 상태에서 설치하면 무선 공유기만으로 동작한다는 얘기다.
무선 공유기 핵심은 연결 속도에 있다. 이것부터 알아보려고 기존 라우터와 이 제품을 유선으로 연결하고 데스크톱PC에는 USB타입 무선랜 어댑터를 연결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품질 인증 서비스로 속도를 재봤다.
결과는 좋다. 다운로드 60Mbps, 업로드 68Mbps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광랜 서비스의 평균 속도 이상을 무선랜에서 낸 셈이다. IEEE802.11n과 미모(MIMO) 규격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NAS 기능. 무선 공유기에 USB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면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PC에서 외장 하드디스크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인식한다. 웹페이지 설정 화면에서 NAS 메뉴 기능만 누르면 곧바로 이 기능을 쓸 수 있어 편하다.
웹 액세스 기능을 활용하면 마치 웹하드처럼 집 밖에서도 USB 외장 하드디스크에 접속할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은 DDNS 연동을 해야 하는 탓에 설정은 조금 복잡하다. 이밖에 비트토렌트(BitTorrent) 기능을 쓰면 PC 없이 이 제품과 USB 외장 하드디스크만으로 인터넷에서 온갖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USB 외장 하드디스크에 담긴 디빅스 파일을 인식하지 못한다. MP3 파일은 인식한다. DNLA 기능을 내장한 윈도비스타 노트북PC에서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실행해보니 음악 목록을 표시해주고 재생도 해준다.
황병선 운영자 (www.futurewal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