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기술이 상용화될 지 궁금하십니까.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독특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개발 중인 첨단 기술이 빠른 시간 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예고제’가 바로 그것이다. ETRI는 2008년 출연연구 기관 최초로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2008년 기술예고제’를 도입했다.
‘기술예고제’는 ETRI가 개발 완료 예정인 기술에 대해 △일정 △예상결과물 △기술특성 △활용분야 등을 사전에 예고하는 제도다. 당해 연도에 개발 완료될 기술들을 수요자에게 미리 알려줌으로써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조기에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TRI는 ‘2009년 ETRI 기술예고’에서 수요자의 활용 용도에 맞게 네트워크, 방통미디어, 이동통신 등 13개 분야별로 기술을 분류했다. 또 분야별로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 어린이 성장 예측 소프트웨어, 인체통신 컨트롤러 SoC 기술 등 올해 개발완료 예정인 143개의 기술을 나눴다.
이유경 ETRI 사업화본부장은 “기술을 이전 받을 경우 인력파견, 추가기술 개발, 시험환경 및 장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TRI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이전 관련 사항들은 ETRI 기술이전 홈페이지(http://www.itec.re.kr/itec/main/index.do)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