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SNS,설렘까지 전하죠"

"목소리로 SNS,설렘까지 전하죠"

한때 수많은 네티즌은 ‘싸이질’에 열광했다. 일촌을 순례하며 그들의 생활상을 함께 보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사람들은 미친(미투데이친구)을 하고 팔로잉(트위터)을 한다.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바로 세중게임즈(대표 김태우)다. 모바일게임 업체 세중게임즈는 지난 9일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 유무선 연동 SNS 서비스 ‘토그(TOG.co.kr)’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토그는 미투데이나 트위터처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기는 하지만 지인중심 단문 정보공유가 아니라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익모델이 없어 몸집 불리기에만 전전긍긍하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통신기반의 수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체에서 유무선 연동 SNS로 사업을 확장하는 김태우 세중게임즈 사장(40)을 만났다.

 “올 12월 초 정식 오픈 예정인 토그는 ‘인간중심’과 ‘즐거운 설레임’을 핵심으로 합니다. 그동안 진행해온 통신과 게임, 서비스를 하나로 융합해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김 사장은 SNS를 향한 새로운 시선과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초 사용하던 무선호출기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토그는 마치 무선호출을 하고 사서함에 목소리를 남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토그사이트에 음성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생각이나 알림 내용을 녹음하면 됩니다.”

 토그가 다른 SNS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기능이다. 함께 연결된 사람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그냥 웹사이트에 녹음 버튼을 누르고 음성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물론 다른 SNS와 같이 텍스트도 쓸 수 있다.

 김 사장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위해 유무선 연동 서비스에 대한 국내 특허를 먼저 취득했다. 세중게임즈는 공식 상용화 서비스에 앞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동해 게임 데이터를 유무선으로 실시간 적용하는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와 ‘무선게임의 데이터를 온라인 게임상에 적용하는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 2건을 획득했다.

 “앞으로는 플랫폼에 국한된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과 온라인이 하나로 연동되는 유무선연동 콘텐츠 서비스가 일반화될 것입니다.”

 그는 “날로 기술이 발전하지만 사람들은 더욱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원하고 있다”며 “인간의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목소리 SNS로 감성소셜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