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등장과 위치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휴대폰만 있으면 어떤 위치든 정확하게 찾아주고 안내해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사업모델은 무궁무진합니다.”
위치기반서비스(LBS) 전문기업 휴빌론(구 코리아텔레매틱스)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근 신임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사명도 바꿨다. 이와 더불어 휴대폰 위치정보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시장의 판도를 바꿔줄 수 있는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고재용 휴빌론 사장은 “3각 측량법을 상용네트워크에 적용하는 데 성공해 정확한 위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더욱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 내비게이터 수준의 정확성을 갖는 보행자용, 자전거용 길안내 서비스 등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기존 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LBS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직접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현재 휴빌론은 고속도로 실제 영상과 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위치와 관련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분실폰 찾기, 휴대폰을 통한 위치 확인서비스, 법인 차량관리 서비스를 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특히 법인 차량관리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의 인프라와 결합해 유류비 등 차량관련비용을 대폭 절감 시키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받아 내비게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도 개발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휴빌론은 정확한 네트워크 측위 알고리듬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위치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올 해에는 지난 해 두배가 넘는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