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경북대와 영남대가 최근 그린 분야 중점연구소로 선정되고 그린에너지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그린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대 차세대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최상준)는 최근 한국연구재단 2009년도 대학중점연구소로 지정돼 오는 2018년까지 9년간 총 55억원(국비 46억 1000만 원, 대학 4억 5000만 원, 대구시 4억 5000만 원)을 사업비로 그린수소와 연료전지, 태양광 연구개발에 나선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앞으로 그린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계면제어형 나노구조체 기술에 기반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초박형 투명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기술 상용화에도 주력하고, 지역산업체에 5건 이상의 핵심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매년 50명을 양성하고, 관련 산학협력 및 산업체 기술인력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한편, 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관련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최상준 소장은 “그린에너지분야의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성과를 통해 지역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도 10일 대경 광역경제권 그린에너지 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센터장 이태진)를 오픈했다. 센터는 향후 5년간 280억 원을 투입해 대경권 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 산업 전문 인력양성에 나선다.
이와 관련 영남대는 신소재공학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기계공학부, 물리학과가 참여하는 그린에너지 연합전공을 신설하고, 그린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융복합 전문가를 배출해나갈 방침이다.
영남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LED-IT융합산업화 연구센터(센터장 장자순)를 출범, 앞으로 5년간 총 사업비 395억 원을 투입해 LED-IT융합산업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