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마케팅으로 혁신을 시도한 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1998년 업계 최초로 대여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면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대여 사업을 시작한 시기는 외환위기의 여파가 한창일 때였다. 당시에는 경제여건 등으로 인해 고가의 정수기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또 정수기 판매 후 사후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고객만족도가 50% 이하 수준이었다.
웅진코웨이는 불황임에도 승부수를 던졌다. 정수기 가격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을 낮출 수 있는 대여 마케팅을 시도하고, 제품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를 고용해 사전서비스(BS)를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제품 대여를 통해 제품 초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 또 무상 필터교환, 2개월마다 정기점검 등을 실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정수기는 지금 우리 가정에서 필수 가전제품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웅진코웨이는 대여 사업을 시작한 후 제품의 범위와 폭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정수기·냉정수기·냉온정수기 단 세 제품만 대여했다. 그러나 2001년부터 정수방식(역삼투압방식·중공사막방식), 수압(일반·저압 멤브레인), 경제성(일시불·대여) 등 소비자의 생활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정수기를 출시하고 있다. 또 2000년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피부미용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연수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2000년 7월에는 비데를, 2001년 12월에는 공기청정기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대여 제품을 내놓으면서 대여 문화의 선구자로 자리잡고 있다. 2005년 1월에는 환경가전에 노하우를 살려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현재 웅진코웨이는 정수기·비데·청정기·연수기·음식물 처리기를 5대 상품 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특히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매출 1조3144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을 기록했다. 11년 연속 매출 경신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대여 마케팅, 페이프리 제휴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현재 1만2000명의 웅진코웨이 코디들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고객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면서도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