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어린이 전용 PC 블루오션 시장 개척.’
30년 동안 국내 PC시장을 지켜온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올해 어린이 전용 PC ‘루온키즈컴’을 내놓으며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월 출시한 이후 한 달만에 2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소비자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루온키즈컴은 유아들의 컴퓨터 시작 연령이 평균 3.2세로 낮아진 데 반해 적합한 PC가 없는 것에 착안해 개발됐다. 게임중독을 예방하고,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했다. 삼보컴퓨터의 기술을 상징하는 ‘루온(LLUON)’ 브랜드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일체형PC다.
친환경 컨셉트로 제작돼 사용자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PC 소음이 어린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데스크톱 PC임에도 소음 기준을 노트북 수준인 25㏈ 이하로 낮췄다. 또 어린이에게 유해할 수 있는 도색용 스프레이도 사용하지 않았다. 저전력 프로세서를 이용해 소비전력과 발열도 대폭 낮췄다. LCD 모니터에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해 미취학 아동이 혼자서도 다양한 놀이와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PC와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놀이 방식의 학습 콘텐츠를 전용 브라우저인 ‘TG 키즈 브라우저’를 통해 제공한다. 유아 교육 전문 사이트인 재미나라와 제휴를 맺고,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학습 콘텐츠를 선별해 공급하고 있다. 재미나라의 유료 콘텐츠도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치원에서 어린이용 교재로 많이 채택되고 있는 ‘컴퓨터야 놀자’ 1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콘텐츠가 결합된 PC로 ‘어린이 전용 PC’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보컴퓨터는 브랜드가 정착된 프리미엄 유치원이나 놀이학교, 사립학교 병설 유치원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루온키즈컴은 조달 PC로도 등록 완료돼 공립 교육기관에서도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는 연말까지 월 3000대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민 삼보컴퓨터 부회장은 “시장과 소비자에 집중하면 항상 기회는 있는 법이다”면서 “어린이 전용 PC 시장 활성화를 통해 다시 한번 컴퓨터하면 삼보컴퓨터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