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

한-스웨덴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

 우리나라가 스웨덴과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기초과학부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우리나라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각) 스웨덴 교육연구부에서 토비아스 크란츠 고등교육·연구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스웨덴 정부 대표와 ‘한·스웨덴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서명식에는 한국연구재단 박찬모 이사장, 스웨덴 연구협의회(VR) 패르 옴링 이사장, 스웨덴 연구 및 고등교육 국제협력재단(STINT) 안드레아 예테보리 이사장 등이 참석해 양국의 과학기술협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협정은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 관련 정보 및 자료 교환 △과학기술분야 전문가 교류 및 공동 연구과제 수행 △산·학·연·관 간 상호 협력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협정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한·스웨덴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설립·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그간 민간부문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돼 온 협력 사업들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확대·발전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협력 실효성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나노팹센터와 스웨덴 나노팹센터의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연구 추진을 지원하고,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BT·NT·IT 융합기술 부문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 장관은 또 태양광·풍력·그린 수송 등 그린에너지 관련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도 제안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협정 체결로 스웨덴과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과학기술 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한국과학자의 노벨상 수상을 촉진하는 환경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