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IT코리아2.0-투자 및 기술개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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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IT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쪽이 대폭 강화돼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이 아직 취약한데 IT기술이 다른 기술이나 산업과 화학적으로 융합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뉴IT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T를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고 응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적용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부가가치나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소프트웨어 쪽이 더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IT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간 길을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쫓아가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뉴IT를 비롯한 융합기술과 신산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기초·원천연구에 힘을 쏟아야 하고,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과 모험적 연구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다소간의 실패와 비효율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용인하고 새로운 도전을 독려해주는 분위기가 있어야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IT 분야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도 장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앞으로의 기술혁명이 여러 기술 또는 산업간 융합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정부 R&D투자의 기본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 ‘577전략’에서 IT를 7대 전략분야중의 하나로 선정해 중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뉴IT에 특정하면 IT가 기반이 되는 융합산업을 창출하는 데 앞으로 2013년까지 약 2조6000억원을 투자해, 2013년까지 국내생산 1조원 이상이 되는 산업을 10개 정도 창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