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디어 월` 기네스 도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LCD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표시 대형 모니터(LFD) ‘비디오 월(Video Wall)’을 설치해 기네스에 도전한다.

삼성 미국법인은 올해 개장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특급 호텔 ‘M 리조트’에 101cm(40인치) LFD 164대를 공급해 ‘400UX LFD’로 구성한 비디오 월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400UX는 여러 대 대형 모니터를 조합해 초대형 화면으로 만들 수 있는 비디오 월 전용 LFD로 군·경 상황실에서 쇼핑몰·엔터테인먼트용 비디오 월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이 LFD 400UX 164대로 꾸민 비디오 월은 가로 약 36m, 세로 약 1.6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M 리조트 호텔 식당 내에 설치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에게 다양한 영상물과 호텔 이벤트 정보 등을 초고화질로 생동감 있게 전한다. 미국 법인 김재훈 상무는 “삼성전자 LFD와 애플리케이션 기술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에서 최고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이번에 설치한 비디오 월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세계 관광 중심지인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세워졌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LFD 시장은 기존 아날로그 광고판과 공공 장소용 TV가 공공용 디스플레이로 빠르게 교체되면서 연평균 30% 고성장을 기록하며 2015년에는 6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용어 설명=LFD(Large Format Display)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로 불린다. 공항·쇼핑몰·관공서·대형 빌딩 등 공공 장소에 설치해 정보 전달·광고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용 대형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정보용 모니터, 쇼핑몰의 안내용 터치스크린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