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 신시장을 열다-VISTA시장 분석:터키

[창간27주년]뉴IT, 신시장을 열다-VISTA시장 분석: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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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는 2001년부터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 7300만명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의 50% 이상이 25세 이하로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이 있다.

 시장 규모는 VISTA 국가 중 작은 편이지만 탄탄한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다. 가처분소득 5000달러 이상 가구는 1112만이나 비중은 전체 가구수의 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중산층은 연평균 3.1% 성장해 2015년에는 1520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의 98%가 이슬람 신자로 이슬람문화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브랜드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실속형 소비를 선호한다. IT 제품을 구매할 때도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터키의 IT산업 규모는 227억2500만달러의 시장을 기록해 전년 187억7000만달러에서 21% 성장했다. 2004년 이후 연평균 23%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통신서비스가 전체의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장비가 IT산업 전체 규모의 23%다.

 유무선 통신망을 갖추고 있으나 인터넷과 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는 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영 투르크텔레콤은 전체 인구의 25%인 약 1900만 유선전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03년 투르크텔레콤의 독점권 종료 이후 다수의 IT업체가 무선통신사업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선통신 가입자수는 5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번호이동제 발효로 무선통신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추세다. PC 보유 인구수는 적지만 인터넷 사용자가 1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세다. ADSL 가입자는 2003년 7만명에서 2007년 3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IT 시장 중 SW산업(2.8%)과 IT서비스(7.1%) 부문은 아직까지 비중이 매우 낮으나 시장 잠재력 면에서는 가장 유망한 분야로 평가된다. SW 시장은 2005년 36%, 2006년 2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IT 관련 지원 서비스는 최근 연간 46%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