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매년 신규로 약 250만명이 창출되는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월평균 최저 임금이 약 82만루피아(85달러) 수준에 불과해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있는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평균 수명이 선진국에 비해 짧은 반면에 출산율이 높아 인구의 50% 이상이 25세 이하 젊은층이다.
인도네시아는 IT 시장 중 이동통신 분야가 특히 활성화돼 있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은 GSM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70∼80%는 선불제 모델이다. 이동통신 시장에는 텔콤셀·인도샛 등 자국업체와 싱가포르텔레콤 등 외국업체들이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전화 보급률은 20%대에 머물고 있으며, 휴대폰 보급률도 25%가량의 낮은 수준에 불과해 통신 인프라는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통신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세금 감면, 투자 이익 보장 등 인센티브를 내걸고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정보격차 해소와 대국민 통신서비스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IT 시장은 무선통신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통신 가입자수는 2006년 6800만명에서 2010년에는 1억33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인구 2억5000만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인도에 이은 세계 3위 이동통신 시장으로 급부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시장은 다양한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분야는 공격적인 통신 기반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자는 2004년 1100만명에서 2006년 2000만명을 넘어섰다. PC 보급률 역시 2000년 210만대에서 2005년 800만대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30∼4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는 4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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