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대박행진 연말까지 간다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줄줄이 대박을 터트리며 자동차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3가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 신형쏘나타, 6세대 골프가 줄이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연말까지 자동차 업체들의 주력 신차 출시가 줄줄이 대기, 신차 대박행진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기존 차량에 비해 디자인과 경제성이 크게 좋아진데다 연말로 종료될 예정인 정부 세제혜택 시기에 맞춰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요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선두주자는 르노삼성의 뉴SM3. 지난 6월 1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뉴SM3는 지난달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 3만대를 돌파했다. 넓은 공간과 우수한 연비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7일 선보일 신형 쏘나타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가 첫날에만 1만 여건에 달했다. 신형 쏘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연비도 ℓ당 12.8㎞로 NF쏘나타의 연비(11.5㎞)보다 높아졌다. GM대우의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월 판매대수는 5000대 가량에 이른다. 확 달라진 디자인이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7년 만에 풀체인지한 뉴E클래스는 지난달 24일 출고 이래 11일 만인 3일까지 총 1000건이 계약됐다. 뉴E클래스는 풀 체인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400만∼500만원 저렴하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21일 출시할 6세대 신형 골프는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계약 대수 300대를 돌파했다. 연비가 ℓ당 17.9㎞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2000㏄급 이상 승용차 중 가장 높다.

대박행진을 이어갈 차량들은 또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연내 뉴SM5를 출시하며 중형차 시장변화를 이끌어낼 태세다. 또 GM대우는 내달 1800㏄급 라세티 프리미어 최고급형을 내놓고 한국도요타는 다음달 20일 글로벌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선보인다. 일본 기준 연비 ℓ당 38㎞의 프리우스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얼마나 파고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