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최대 PC 주변기기 업체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대만계 주변기기 업체 렉스마USA는 국내 유통업체와 전략적으로 손잡고 이르면 이번 주 채널 파트너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렉스마는 국내 전략 파트너로 루이컴과 손잡았으며 퓨전에프앤씨 등을 통해 용산을 비롯한 자체 채널망 구축을 끝냈다. 루이컴은 삼성물산의 PC 주변기기 사업부인 ‘플레오맥스’ 출신이 설립한 업체다.
렉스마는 대만에서 창업해 본사를 미국으로 옮긴 글로벌 업체로 주로 PC업체에 번들 상품인 마우스·키보드 등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했으며 최근 자체 브랜드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마우스를 시작으로 키보드·웹 카메라·헤드세트·스피커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렉스마는 다른 주변기기와 달리 위생을 강조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렉스마는 마우스·키보드 박테리아를 99.9% 제거할 수 있는 항균 코팅 기술, 마우스 케이블로 인한 선 꼬임 등을 해결한 ‘요요’ 기술, 블루투스를 응용한 무선 마우스 기술 등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렉스마는 우선은 국내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지만 단계적으로 지사나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는 16일 아시아 전체 렉스마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을 책임지는 알렉스 푸 렉스마 아시아 부사장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렉스마는 글로벌 주변기기 업체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해 아시아·유럽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