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와이브로장비 이란 수출

삼성, 와이브로장비 이란 수출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중동의 대표주자인 이란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이란 인터넷서비스업체 다탁텔레콤(Datak Telecom)에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지역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가 진출한 것은 지난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2008년 쿠웨이트에 이어 세 번째로,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중동지역 확산에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다탁텔레콤은 일반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유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지난해 11월 이란 정부로부터 수도 테헤란지역의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다탁텔레콤은 9월부터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구축, 내년 2분기부터 이란 최초로 와이맥스 웨이브2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바흐만 사타리안 다탁텔레콤 CEO는 “와이맥스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률이 낮은 이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이란에 가장 발전된 이동통신 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란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이란에서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번성기가 올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 전역으로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