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보기술(IT)서비스 산업이 침체 국면에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반면교사 삼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신재철)는 14일 ‘일본 IT서비스 산업, 미래를 준비한다’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일본 IT서비스 산업의 현황과 향후 변화 동인과 전망과 역할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IT서비스 업계는 2007년 매출액이 총 16조8000억엔으로 지난 2002년 IT 버블을 겪은 이후 연 평균 3.7%의 저성장세를 유지한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성장세가 더욱 주춤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일본 IT서비스 산업이 최근 침체한 이유를 △수탁 개발에 의존한 저생산성 비즈니스 모델 △인재 수급 불균형 △제도 지원 미비 라는 구조적인 문제점과 △기술 트렌드의 변화 △사용자 기업 수요의 다양화 △글로벌 벤더 및 신흥국가 IT 기업의 대두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비즈니스 모델 면에서 사용자 기업의 경영 전략을 반영한 다양한 IT 수요 발굴 △IT 인력에 특화된 인사관리 체제 정립 △IT 서비스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보조금 지원 방안 △기술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지적집약형 비즈니스 모델 촉진 △IT 사용 방식의 변화 △해외 IT 수요 확보를 위해 기업, 기관, 정부 등의 주체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