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지역경제되살린다-한국원자력연구원

[창간27주년]뉴IT,지역경제되살린다-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www.kaeri.re.kr)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기관이다.

 녹색성장의 주축이 되는 가동 원전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함께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경제성, 핵확산 저항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원자로로 전력 생산과 바닷물을 마실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가 동시에 가능한 일체형 원자로 SMART(스마트) 개발을 오는 2011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MART는 용량이 대형 상용 원전의 10분의 1 수준인 중소형 원자로로, 인구 10만 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약 9만㎾)과 마실 물(하루 4만톤)을 함께 공급할 수 있다.

 해수담수화 외에도 지역 냉난방과 제철소 등 대단위 공업 지역의 전력 및 용수 공급원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SMART는 세계 각국이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원자로 가운데 개발 정도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플랜트 수출을 통한 원자력의 수출 산업화를 통해서도 녹색성장의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등 인구가 분산돼 대형 원전을 적용하기 힘든 국가들과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이 SMART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또 지난해 12월 22일 정부가 제255차 원자력위원회에서 국가 정책으로 확정한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 장기 추진계획’에 따라 미래 원자력 시스템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유용한 성분을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SFR)라는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의 연료를 공급함으로써 우라늄의 활용도를 현재보다 100배 높이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면적은 100분의 1로 대폭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오는 2028년까지 SFR 실증로를 건설, 운영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의 열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초고온가스로(VHTR) 개발을 통해 다가올 수소 경제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