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CI 논문 피인용도, 5년째 ‘제자리걸음’

국내 SCI 논문 피인용도와 국제 순위.
국내 SCI 논문 피인용도와 국제 순위.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국제 과학인용색인(SCI) 논문의 피인용도가 2003년 이후 5년째 제자리걸음이다.

15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박영서)은 ‘국내 과학기술지식의 글로벌 확산 전략’ 보고서를 이용해 국내 연구진의 SCI 논문 피인용도가 2003년 이후 30위에 정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SCI 논문 수는 세계 12위로 늘었으나 국제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국내 SCI 논문 1편의 평균 피인용횟수는 3.44회에 불과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SCI 논문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학술지를 국제화하고 △학술지 국제 유통 경로를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현규 KISTI 정보서비스실장은 “학술 논문의 피인용도를 높이려면 해외 연구자들에게 알려져야만 하는데, 우리나라 학술지는 해외 유통경로가 거의 없어 국제적 인용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