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外投기업이 지역경제 효자"

전북도 "外投기업이 지역경제 효자"

 전북지역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신재생 및 부품소재 분야 투자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15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솔라월드코리아(독일)·올리콘발저스 코팅코리아(스위스)·마린컨스터럭션(캐나다) 등 전북지역에 투자한 외국인투자(외투)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 및 생산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독일의 태양광기업 솔라월드와 한국의 태양광장비기업 솔라파크의 합작기업인 솔라월드코리아는 전북 완주군에 70㎿급 태양광 모듈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3000여억원이다. 오는 2012년까지 1000㎿급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 공장증설이 마무리되면 6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전북도의 연간 수출액의 30%에 달하는 연 20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세계적인 코팅 전문업체인 스위스 다국적기업 올리콘발저스 코팅코리아는 지난해 준공한 군산공장에서 기계 자동차부품 및 선박블럭 등 조선산업에 이용되는 부품 코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산공장은 지엠 대우·현대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군산지역에 입주한 업체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올해 고용인원 200명과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계 업체로 선박 및 가스저장용기 생산업체인 마린컨스터럭션은 내년까지 공장을 설립, 100여명을 고용해 생산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세계적인 식품기업인 프랑스 다논코리아도 무주공장을 건설하고 낙농과 유관산업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로 내년까지 신규 고용창출이 250여명에 달하고 2300억원의 매출이 올릴 예정이다.

 전북도는 민선 4기 3년간 외투기업 34개 기업, 8억5000만달러의 생산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총 3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또 올들어서만 17개 기업, 1억1100달러로 유치했으며 현재 접촉중인 미국·일본·독일 등의 기업유치에 성공한다면 올해 외투유치실적이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투기업 유치가 외국자본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세수증대, 기술이전과 선진경영기법 도입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투자유치 내용면에서도 조선, 태양광, 풍력, 부품소재, 식품 등 전북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