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지역경제되살린다-광역경제권을 이끄는 사람들

[창간27주년]뉴IT,지역경제되살린다-광역경제권을 이끄는 사람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한 선도산업 및 특화분야의 유망상품 개발로 광역경제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을 추진단이 최근 출범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각 광역경제권별로 선도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구성원들은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입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각 권역별로 사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될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충청권=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유재근 단장을 비롯해 뉴IT, 의약바이오분야에 포진된 총 4명의 PD(Project Director)가 지원단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유 단장은 지원단에 몸을 담기 전까지 호서대에서 대외협력 부총장직을 지낼 정도로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뉴IT 부문에서는 이경호 PD와 이홍주 PD를 주축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경호 PD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고주파소자팀장 등을 거치며 이동·무선·유무선통신·군수 전장 시스템용 화합물반도체 등 굵직굵직한 국책연구과제를 맡아 연구에 참여해왔다. 이흥주 PD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객원교수 등을 거쳐 상명대 컴퓨터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약·바이오 부문에서는 허광래 PD와 송석길 PD가 각각 첨단신약 및 의료소재 실용화 사업과 기업맞춤형 허브바이오 허브 연계 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허 PD는 그동안 글로벌 후성유전체 기획, 질환세포모델 연구 등 국책 연구 과제의 책임자로 참여했다. 송석길 PD는 대한약학회 약품미생물 및 면역학분과 간사, 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 심의위원회 위원·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 등을 지냈다.

 

 ◇동남권=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이희훈 단장을 중심으로 4명의 PD가 맡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의 이 단장은 과거 동력자원부 산하 대한광업진흥공사와 남해요업을 거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평가관리·기획 본부장과 한국기술거래소 기술거래평가 실장을 지냈다.

 수송기계 안전편의부품소재 허브 구축사업을 맡고 있는 정우현PD는 독일 아헨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제철 품질보증팀장과 키스웰(KISWEL) 기술연구소장을 지낸 소재업계의 베테랑이다.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진흥사업의 김영석PD는 지난 97년부터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원자력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0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의 노상호PD는 지난 95년부터 줄곳 자동차부품연구원에 한 곳에 몸담아왔으며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의 정인PD는 조선기자재연구원 출신으로 선박용 E-내비게이션 네트워크 등 첨단조선분야의 전문가다.

 

 ◇대경권=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은 LG전자 부사장을 지낸 윤상한 단장을 중심으로 그린에너지와 IT융복합분야에 2명의 PD가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의 윤 단장은 LG전자에서 TV연구소장 수석, 디지털영상사업부장,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함으로써 대경권 선도산업인 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산업 분야를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IT융복합분야를 맡고 있는 조정훈 PD는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수재다. 디지털신호처리 관련해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린에너지분야 최용규PD는 일본 큐슈대학에서 전기화학과 연료전지 및 산화물반도체 가스센서 등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적임자이다.

 최 PD는 특히 산자부 부품소재통합연구단 나노센서기술연구회 전문연구위원, 충북 및 경북전략산업기획단에서 부품소재와 에너지분야 사업의 기획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맡아 이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호남권=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남기석 전북대 공대 화학공학부 교수(57)가 이끌고 있다. 수소에너지와 고분자 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태양전지 소재·풍력발전·발광다이오드(LED)·친환경 전기자동차 등 호남권 4개 프로젝트를 총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대 부설 전주나노기술집적센터 소장을 역임한 남 단장은 전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나노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으며 센터유치를 기획하고 실무를 도맡아 처리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내 과학기술 선진화에 기여한 과학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광기반융합부품지원실 프로젝트 PD는 김동근 광주전략산업기획단 정책기획실장이 맡고 있다. 김 실장은 광통신부품업체인 우리로광통신 연구소장을 지내 현장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또 동북아 태양광지원실 PD는 신귀수 전북전략산업기획단 평가팀장이, 친환경자동차부품지원실 PD는 이준항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연구원이 각각 임명됐다.

 

 ◇강원·제주권=강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은 한승호 강원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장이 겸직하고 있다. 한 단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대용 의료융합팀장과 심희상 의료관광팀장 등 2명의 PD를 주축으로 TF팀을 꾸려 원주, 춘천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강원권역의 IT융합 의료기기, 의료영상기기, 천연물의약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와 의료관광 서비스 기반 구축, 임상 메디케어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장은 고유봉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이 겸직하고 있다. 그는 물산업실과 융복합산업인 MICE산업실에 근무하는 연구원과 행정직원 등 총 10명을 이끌고 있다.

 고유봉 원장은 일본 동경대학에서 박사학위(해양학)를 취득하고 1971년부터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7년 2월에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물산업 프로젝트는 수문지질학을 전공한 고기원 박사가 PD를 맡고 있다. 고 박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공무원(4급)으로 제주지하수의 공수관리제도 도입 등 제주도의 지하수 보전·관리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