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보안 성공사례 만들겠다"

"융합보안 성공사례 만들겠다"

 “융합보안의 실체를 증명하겠습니다.”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맞춰 16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로 환골탈태한다. 정보보호산업협회의 마지막 수장이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의 첫 수장인 박동훈 회장(49)은 최근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하는 융합IT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융합보안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융합IT의 대표적 사례인 MS와 현대자동차의 협력에도 여러 융합보안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면서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협력해 내년부터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CCTV, DVR 등 물리적 보안업체와 차량·항공·선박 등 접목한 융합보안 업체들을 회원사로 보다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번 7·7 DDoS(분산서비스거부) 대란 때 정보보호업계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정부가 올해 정보보호예산인 1742억원보다 50%가량 늘어난 2600억원가량을 올해와 내년에 집행하는 등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보안이 단순 제품에 불과하다는 인식은 산업성장을 저해하는 암초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정보보호솔루션은 한 번 구매하는 것으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보안위협에 맞춰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다”면서 “정보보호 예산 증액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구조를 선순환구조로 개선하려면 유지보수요율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4개월 가량 남은 임기 동안 정보보호산업이 국민을 사이버침해사고로부터 지키는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