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대·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기업들에 널리 인식시키고, 우수 협력사례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널리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상생협력의 산업·사회적 인식 확산을 특히 강조했다. 인식이 널리 퍼져야만 실천도 뒤따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 총장은 재단 사업의 3대 축을 △협력사업 알선·지원 △상생협력 인프라 구축 △신뢰 관계 조성으로 꼽았다. 안 총장은 “협력사업 알선·지원을 통해 대기업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경영자문, 100대 수급기업 육성 지원,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중소기업간 협업 지원, 대-중소기업 해외동반 진출 지원의 프로그램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생협력 인프라 구축 부문에선 상생협력주간 개최, 대·중소기업간 구매상담회, 수탁기업협의회 운영, 업종별 상생협력위원회 운영, 상생협력 실태 및 협력지수 조사 등이 다채롭게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상생협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 조성”이라며 “협력문화 조성 및 전파, 아름다운 동행상 포상, 기술자료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자료임치제도, 수·위탁거래 분쟁 조정, 민간상생협력위원회 운영 사업 등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의 최대 역점 사업중 하나인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은 대기업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이나 국산화 제품에 대해 정부가 개발비의 55%,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미 이 사업에 70여개의 구매기업이 참여해 530억원 이상의 구매계약 실적을 낳기도 했다.
안 총장은 “올해는 모기업과 함께 협력사의 원가절감을 위해 전문 인력이 파견돼 컨설팅을 수행하는 100대 수급기업 육성 지원 사업이 역점 추진되고 있다”며 “불경기와 경제위기속 중소기업에 대한 만족도다 특히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