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자열 회장이 중국 전선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구 회장은 16일 상하이에서 주요 CEO들과 전략 회의를 열고 “최근 홍치전기 인수 등으로 중국에서 전선사업 관련 제품과 유통망을 확보했다”며 “우리 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수년 내 중국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전략 회의에는 이광우 LS사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김선국 홍치전기 신임 사장 내정자, 김상의 중국판매법인(LSIC)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전략 회의에 앞서 14~15일에는 최근 인수한 중국 홍치전기 공장이 있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를 방문해 꿔유밍(郭有明) 당서기 등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측은 홍치전기가 중국 내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고, 후베이성이 중국 서부 개발의 시발점이라 LS전선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홍치전기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 회장 일행을 환대했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홍치전기 공장을 둘러보고 난 뒤 “사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렸다. 여러분이 홍치전기의 성장과 비전 달성의 주역”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LS전선은 홍치전기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해 전력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기기케이블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중국 내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