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유력 싱크탱크인 E3G가 발표한 ‘G20 국가 저탄소 경쟁력지수’에서 한국이 세계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청와대가 밝혔다.
1위는 프랑스가 차지했고 일본과 영국이 각각 2, 3위로 뒤를 따랐다.
저탄소 경쟁력지수란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국의 경쟁력을 말한다. 1인당 수송분야 에너지 소비량, 산림 황폐화율, 에너지 사용량 대비 청정에너지 사용 비율 등의 척도를 이용해 계산한다.
보고서는 한국이 4위에 오른 요인으로 효율적인 전기 공급망, 녹색성장에 대한 과감한 예산 투입 등 강력한 정책 의지를 꼽았다.
한국은 그러나 ‘저탄소 개선지수’에서는 G20(주요 20국) 가운데 15위로 처졌다. 저탄소 개선지수는 경제 성장에 맞춰 저탄소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한국은 ‘저탄소 갭 지수’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저탄소 갭 지수는 세기 말까지 온실가스 농도를 450ppm(기온상승 2도 이하)으로 억제하는 데 요구되는 저탄소 개선지수와 현재의 저탄소 개선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저탄소 경쟁력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한국의 녹색 산업과 녹색 기술 발전 가능성, 정부의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