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트웨어(SW)기업의 스타 CEO들이 10월 말부터 11월 둘 째주까지 3주 동안 줄줄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29∼30일 오라클 찰스 필립스 사장의 방한을 시작으로, 11월 2일께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어 11월 12일에는 세계 최고의 오픈소스 SW기업인 레드햇의 짐 화이트 허스트 사장이 방한한다.
이들의 정확한 방한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SW 시장 변화를 주목하고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스타 CEO들이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어떤 정책을 발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방한 일정과 계획 등은 모두 비밀에 붙여져 있다. 하지만 큰 계약을 앞둔 오라클의 주요 고객을 만나 이들의 지원 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를 만난 스티브 발머 MS CEO는 1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윈도7 출시에 맞춰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지난 방한과 달리 삼성과 LG 등 주요 고객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햇의 짐 화이트 허스트 사장도 한국을 찾는다. 최근 한국레드햇은 한국 고객을 위한 전담 고객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정도로 한국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허스트 회장도 한국 고객을 만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레드햇 측은 “짐 화이트 허스트 회장이 방한키로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에 오픈소스를 알리고 고객을 만나는 것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