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9월 셋째주](https://img.etnews.com/photonews/0909/090917043834_317358093_b.jpg)
◇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하라
제프 시겔·크리스 넬더·닉 호지 지음, 이경식 옮김, 휴먼앤북스 펴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전 세계가 앞다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점에 도달한 화석연료를 대체할 유일한 대안이자, 미래 경제의 핵심 키워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필수적이다.
주 저자인 제프 시겔은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린칩스톡스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저자인 크리스 넬더와 닉 호지 역시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매체를 운영하는 등 이 분야 전문가다.
저자들은 새로운 부의 창출 수단으로 떠오른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주요 기술 흐름과 시장 동향, 그리고 주식 시장 전망들을 세세하게 담았다. 특히 투자자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정보와 기술 및 기업 평가 기준들을 도표와 그래프 등을 이용해 자세히 적시해 놓았다. 오늘의 환경전문가가 내일의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핑크빛 청사진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친절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1만4500원.
◇충동의 경제학
하노 벡 지음, 안성철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소비자들은 언제나 백화점의 할인행사에 열광한다. 주식 투자자들은 언제나 비싼 주식 거래 수수료를 감내하며 이길 수 없는 단타 매매에 매달린다. 직장인들은 일간지에 두루뭉술하게 쓰여진 ‘오늘의 운세’에 일희일비한다.
‘우리는 왜 어처구니없는 경제적 선택을 하는가’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비합리적 이성과 충동으로 점철된 현대인의 경제 활동의 배후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즉,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라는 경제학의 기본 가정은 틀렸다는 말이다. 아담 스미스가 주창한 주류 경제학을 흔들고 혁명처럼 등장한 행동 경제학은 기존 경제학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제 현상들의 이면에 잠자는 인간 행동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우연한 결과가 게임의 정해진 법칙에 따를 것이라고 믿는 ‘도박사의 오류’, 이미 자신이 결정한 의견에 맞춰 해석하려는 경향인 ‘확인 편향’, 우연일 수밖에 없는 사건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확신하는 ‘통제력 착각’등 대표적인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을 다양한 실험 사례와 경제현상을 통해 쉽게 설명한다.
저자 하노 벡 박사는 ‘일상의 경제학’, ‘사랑의 경제학’ 등 경제학 베스트셀러를 썼고 지난 2006년부터 포르츠하임대학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