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각) 57세로 별세했다. 그는 2006년 초 췌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후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 오며 완쾌에 대한 지치지 않는 집념과 끈기를 보여줬다.
1952년 8월 18일 미국에서 태어난 패트릭 스웨이지는 1979년 영화 ‘스케이트타운 USA’로 데뷔해 ‘더티댄싱’을 통해 섹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남과북’에선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고, 데미 무어와 함께 출연한 ‘사랑과 영혼’에서는 로맨틱한 남성으로 흥행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배우 자리에 올랐다.
10월까지 메가박스 동대문에선 영화 더티댄싱이 올드 팬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1963년 여름, 베이비(제니퍼 그레이 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17세의 프랜시스는 의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마조리, 언니 리사와 함께 아버지의 친구가 경영하는 산장으로 피서를 떠난다. 그곳에는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이 많이 있어 저녁이면 댄스 파티를 즐기곤 하지만 베이비는 어딘지 틀에 박힌 파티가 마음에 썩 들지 않는다. 그러다 산책 중 우연히 숲 속 산장에서 젊은이들의 기괴한 댄스 파티를 발견한다. 기성세대에게선 볼 수 없는 음란한 율동의 춤, 이른바 더티 댄싱이었다. 그곳에서 베이비는 낮에 본 잘생긴 댄스 교사 자니(패트릭 스웨이지 분)의 춤에 매료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