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 기술의 측정 표준을 리드할 국제 NT 및 BT 융합기술 위원회부터 구축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 분야별 측정 표준화 및 정보 교류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신임 강대임 국제측정연합(IMEKO) 회장(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질량힘센터 책임연구원)은(52) “로봇이나 인지부문, 환경· 보건의료 부문의 국제 표준이 아직 제정되어 있지 않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나노·바이오의 융합 부문 측정 표준화도 시급한 숙제 중의 하나”라고 17일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1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19차 국제측정연합(IMEKO)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IMEKO는 1958년 창설된 비정부 민간측정전문기구로 독일, 영국, 일본 등 39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해 측정과학분야의 표준화 지원 및 과학기술 정보 등을 교류하고 있다.
강 신임 회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되어 있는 국제 측정 기술과 관련한 역량을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5월 체코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질량, 광학, 전기량 측정 등 23개의 기술위원회 등에 참여해, 우리 나라의 측정표준에 관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2년까지 3년간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