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지역경제되살린다-골프존

[창간27주년]뉴IT,지역경제되살린다-골프존

 국내 스크린 골프 업체의 선두 주자인 골프존(대표 김영찬 www.golfzone.co.kr)이 일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에 진출한 지 1년여 남짓 된 이 회사는 최근 도쿄에 ‘골프존 저팬’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스크린 골프를 통한 새로운 한류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현재 이 회사의 일본내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은 40%로, 짧은 기간내 일본 현지 기업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일본에선 스크린 골프가 와인바·가라오케·다트 등 다양한 놀이문화와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고급 오락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틈새 시장을 겨냥, 골프존은 일본 시장에 철저하게 현지화된 스크린골프 매장을 설립해 각광을 받고 있다.매장을 골프 시뮬레이터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 와인바·가라오케 시설과 결합된 골프바, 게임시설과 결합된 어뮤즈먼트 바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롯폰기힐스와 신주쿠 등 80여개 매장에 골프존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이 중 골프존 일본법인 대표 야마다 요메이씨가 고급 주택가인 시로카네에 오픈한 골프바는 일본에서도 고품격 골프바로 인정받고 있다.

 골프존은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시장 확대를 위해 영업력 및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온라인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향후 3∼4년내 일본내 시뮬레이션 골프 시장이 누적설치대수 기준 3000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중국의 경우 현재 설치된 북경 지사 외에도 연내 3개 지사를 추가로 확보, 총 6곳의 AS 및 판매 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도 향후 1∼2년내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골프존은 이러한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 1억 달러 달성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김영찬 사장은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다목적 문화 교류 공간 등이 접목된 골프존만의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세계 100대 도시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