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의 소통을 모색하는 인문학 최대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전·강원·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2009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인문주간 행사는 대중에게 인문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행사는 ‘상상을 여는 인문학’을 주제로 열리며, 전국 대학 및 인문학 단체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인문주간 개막식 행사는 21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시와 삶의 인문학 마당’으로 개최되며, 개막식에서는 박동규 교수가 아버지 박목월의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시민시인들과 초청시인 유용주, 황원교, 주진하 등이 시를 낭송한다.
올해 인문주간에는 강연회·토론회 등 학술행사와 함께 한강유람선 선착장, 남산, 광화문 광장, 강릉대학로, 제주올레 등 열린공간에서 공연·답사·문화체험·기행·전시 등 인문학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특히 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인문학, 과학과 이야기를 만나다’를 주제로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