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19개 CDM사업 UN 등록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최근 2건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유엔에 잇따라 등록, 세계적 수준의 CDM 운영기구로 자리잡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평가를 수행한 베트남 ‘솔로(SoLo)’ 수력발전 사업과 국내 ‘세찬’ 태양광발전 사업이 UN으로부터 CDM 사업으로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에서 등록된 9건의 CDM사업 중 5건이 에관공을 거쳐 등록됐고 연간 발전량 2만6225㎿h의 솔로 수력발전소는 1만6346톤의 CO? 감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찬 태양광발전은 7개의 태양광발전소를 단일 CDM사업으로 묶어서 등록한 사례로, 연간 1만3685㎿h의 전기를 생산하며, 8342톤의 CO? 감축이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발전 CDM사업은 전 세계에 등록되어있는 8개사업 중 6개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에관공에 의해 등록됐다.

에관공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UN으로부터 전세계 CDM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검인증 전문기관(CDM운영기구)으로 지정받은 후,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5개 검인증 전분야를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25개 사업, 해외 32개 사업 등 총 57개 CDM사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고 이 중 국내 11건, 베트남 5건, 몽골 2건, 중국 1건 등 19개 사업을 UN에 등록했다.

이재훈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장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태양광 보급 활성화에 CDM이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CDM사업 활성화와 해외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DM사업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고 있는 선진국이 개도국에서 해당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얻는 방식이다. 사업자가 CDM사업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UN이 지정한 CDM운영기구가 타당성을 평가, 최종적으로 UN의 CDM집행위원회에서 등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